전북도경은 29일 남북청년학생 통일대축전 실무회담 참가를 위해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건국대 성용승군(22)과 경희대 박성희양(21)이 지난
20일 이리 원광대에서 전대협 통일대축전 대표단 임명장과 기념 가락지를
받았다는 안기부 발표에 따라 원광대 총학생회장 박종운군(21 통계3)등
전대협 산하 ''전북지역 학생협의회''소속 도내 총학생회 간부 8명에 대한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원광대에서 열린 ''전대협 통일 대축전 대표단
임명식및 사수결의식''에서 도내 일부 총학생회장들이 참석, 전대협
핵심간부들과 함께 성군등의 파북방법등에 대해 논의를 했거나 최소한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검거를 위해 연고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으나
원광대 총학생회장 박군과 전북지역학생협의회 회장 김형욱군(24 전북대
총학생회장.정밀기계 4)등 간부 8명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의 수배를 받자 모두 잠적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