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중 60%가 지난번 광역선거에서 당선된 시의원들의 자질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투표참가 시민중 절반가량이 후보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채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표불참 시민 중 73%가 뚜렷한 이유없이 투표를 하지 않았고
절반가량의 시민은 여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등 정치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정음사회조사연구소(소장 허철행)가 광역선거가 끝난
뒤인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시민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광역선거에서 부산시 의원으로 적절한 인물이 선출됐다고 평가한
시민은 39.8%에 불과했고, 20.8%는 `부적합한 인물'', 39.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투표참가자(응답자의 74.6%) 가운데 후보들에 대해 충분히 알고 투표한
경우는 18.4%에 그쳤고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35.4%를 차지한
반면 전혀 또는 제대로 알지못한채 투표한 경우가 46.2%나 돼 후보
홍보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광역선거 때 합동연설회 참석 등 후보자와 직접 접촉,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경우는 19%에 불과한 반면 81%는 후보자의
홍보물이나 선거공보.벽보에 의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개인연설회
허용(27%) <>무소속 후보에 대한 제한 철폐 (15%) <>신문.방송광고
허용(13%) <>호별방문 허용(7.2%) 등 응답자의 82%가 현행 선거법의
홍보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심각해 투표불참 응답자 중 73.8%가
이유없이 투표를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후보를 몰라서''가 4.6%, `마땅한
후보가 없어서''(2.4%), "과열/타락에 대한 염증"(1.2%)등을 이유로 꼽았다.
민자당의 압승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의 51.6%가 `국민의 안정희구
심리''를 꼽았고 `젊은층의 기권''(16.8%), 야당의 분열(10.8%), 야당의
자금.조직력 부족(7.2%)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정당개입에 대해서는 27.4%가 금지, 31%가 지자제 정착 후
허용, 정당이름만 밝히고 선거지원 금지 15% 등 73.4%가 반대의견을
보였고 실제로 응답자의 후보선택 이유에서도 정당은 14.2%에 그친 반면
후보자 개인의 성실성.인물됨됨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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