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의 방문을 하루앞둔 28일 새벽 3시경 주샌프란시스코 한국
총영사관에 폭발물이 투척돼 미경찰과 연방범죄수사국(FBI)이 긴급수사에
착수했다.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에 따르면 총영사관 오른쪽 주차장
여자화장실쪽과 영사관 정문 왼쪽의 응접실등 두곳을 통해 폭발물이
투척됐다는 것이다.
폭발물이 투척될 당시 총영사관에는 지하실에 2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사방 1m크기의 유리창만 파손됐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한 화재는 유리창깨지는 소리에 놀라 달려간 직원들에 의해
진압됐다.
총영사관직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FBI(연방수사국)는 총영사관의
외부인출입을 차단하고 수사를 벌였고 박춘범총영사를 비롯한 직원 전원이
비상소집돼 대책 회의를 가진뒤 정오부터 민원업무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이번 총영사관 폭발물투척사건은 피해는 경미하나 대상이 외국공관이고
노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을 중시,미국 수사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으며 노대통령의 미국방문중 경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총영사관 건물과 4.5kM가량 떨어진 총영사관저에도 즉각 경찰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으며 노대통령이 29일 오찬연설을 하기로 돼 있는
후버연구소 관계자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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