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는 28일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사태의
해결을 돕기 위해 이달초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바 있는 새로운 위기관리기구를 가동시키기로 결의했다.
EC는 이와 함께 평화중재 사절단을 유고에 급파,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3개국 외무장관과 EC위원회 대표가 이날 하오 늦게
현지에 도착했다.
한편 EC 관리들은 EC 지도자들이 유고에 대한 원조동결을 가결했다고
말했으나 외교관들은 이안이 이탈리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고 전했다.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3개국 외무장관들은 안테 마르코비치
유고연방총리와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지도자들과 만난 뒤 자그레브로
향발, 크로아티아 지도자들과도 분쟁해소 방안을 논의한 뒤 29일
룩셈부르크로 돌아와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외교관들은 그러나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이 베오그라드에서 연방당국에
의해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들일 지 미지수이며 이때문에
중립지역에서 면담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EC정상회담은 예정됐던 다른 의제들을 제치고
유고문제에 첫날 회의의 대부분을 할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