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중앙연구소(소장 백우현전무)와 연세대미생물자원연구센타
(대표 유주연박사)가 공동으로 암치료제로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독소루비신을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독소루비신은 흙속의 미생물이 생산하는 항암성균주의 일종으로 세계
50여종의 항암제중에서 임파계에 발생하는 백혈병 임파종 육종 고환종
간암 갑상선암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가장 효과좋은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
보령제약과 연세대는 이제품개발을 위해 지난 87년3월부터 30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전국의 토양속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유효균주 2천5백여종을
분리, 변이주(스트렙토마이세스 푸세티우스 바케시우스 YB907)를 추출,
이를 이용한 수율증대및 새로운 정제방법을 이용하여 순도를 높여 독소
루비신원료합성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그간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이번 보령제약의 생산성공
으로 연간 약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독소루비신은 약10억달러(약7백50억원)에 달하는 세계 항암제시장에서
약50%를 차지, 판매실적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 독소루비신의 붉은색 주사액제로의 상품화계획을 완료,
"에이디 마이신"이란 약품명으로 연말께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표준소매 가격은 10mg짜리를 2만9천원, 50mg은 14만원으로 잡고있다.
또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제법)하는 한편 미국일본등과 구체적인 수출
상담을 추진중이다.
보령제약은 이외에도 또 다른 항암제 신물질을 개발중인데 현재 미국의
NIH(국립보건원)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항생제및 순환기관용 약물에 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백명당 10명꼴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며 계속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