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의 과학교육을 담당하는 일선과학교사들은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꿈나무과학도육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국민들에게 초.중.고교에 실험실습기자재를 보내줄것을 호소했다.
수도권지역 일선과학교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초.중등과학교육진흥이 정부예산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온국민이 실험실습기자재보내기운동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모교를 방문,꿈나무과학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대토론회에서 박승재교수(서울대사범대)는 초.중등학교의
실험기구확보율은 문교부통계가 50%로 되어있으나 실제 활용가능한것은
15%뿐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중학과학교사의 20%,고교과학교사의 25%가 과학실험지도에
자신이 없다고 한 조사결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인호원촌국민학교교감은 "오늘날 일선학교의 과학교육은 19세기의
환경과 시설속에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을 가르치는 격"이라고
꼬집고 더이상 초.중등과학교육을 현재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