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련 중국등 전통적인 무기판매대국들이 중동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세계방위산업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미소냉전의 종식으로 세계무기시장이 크게 축소됨에 따라 활기를 잃었던
무기수출국들은 걸프전후 중동국가들이 자체 방위력증강에 몰두하자 이곳을
최후의 최대무기시장으로 판단,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방위산업관계자들은 말했다.
미국이 대중동무기판매강화에 선두주자로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에 전투기 미사일등을 수출하기위해 정부차원의
무기판매전략을 추진하고있다.
미국은 체니국방장관을 중동지역에 파견,사우디에 10대의 F15전투기와
다량의 대공미사일판매계약을 따냈다.
특히 사우디는 총1백40억달러어치의 무기구입계획을 갖고 있어
미.소.중국무기상인들의 집중적인 판매대상국이 되고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소련과 중국은 시리아 이집트 알제리등에 수십억달러어치의 전투기와
대전차미사일 공격용헬리콥터를 판매하는 가계약을 체결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체코슬로바키아와 북한도 중동지역에 다량의 무기를 수출하고있다.
한편 최근 미의회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국가들이 지난 74년부터 88년까지
15년간 구입한 병기총액은 2천1백4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1백43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이다.
이기간중 유엔안보리 5개상임이사국이 대중동무기수출의 77%를 차지했다.
소련이 35%,미국21%,프랑스13%,중국5%,영국은 4%를 각각 점유했다.
무기시장분석가들은 세계적인 데탕트무드속에서 중동지역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무기시장이 될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무기수출국들의
중동시장진출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