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수도권과 부산의 전철 승차난을 완화키 위해 오는 95년까지
총 1천6백량의 전동차를 늘리기로 했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지하철 승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지하철을 추가 건설함과 동시에
전동차를 대폭 늘려 지하철의 운행 간격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수도권 전철의 전동차를 4백44량을
늘리고 내년부터 95년까지 매년 2백량씩, 모두 1천2백여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부산권 전철의 전동차도 올해 말까지 30량을 늘리고 92-95년
4년동안 매년 70-1백량씩을 증가,95년까지 모두 4백여량을 추가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 전철의 전동차 4백44량이 늘어날 경우 출퇴근때의
운행간격이 현행 2.5-5분에서 2.5-3분으로 단축되고 차량의 편성도 현재
6-10량에서 8-10량으로 늘어나 지하철의 혼잡도가 현재의 2백70%에서
2백30% 수준으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의 경우도 올해 말까지 30량이 늘어날 경우 운행간격이
출퇴근때 4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고 지하철 혼잡도도 2백50%에서 2백20%
수준으로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은 4개 노선 1백18 로 러시아워에 2.5-5분, 평상시
4-6분 간격으로 1일 3백40만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부산 지하철은 1개
노선에 26.1 로 러시아워에 4분, 평상시 6분 간격으로 1일 50만명을
수송하고 있다.
한편 서울 지하철의 수송분담율은 18.8%, 부산 전철은 8.4%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