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전자파장해(EMI)가 본격 규제되기 시작한 이후 지난
5월말까지 컴퓨터 76개모델을 비롯한 1백89개 모델의 유선통신단말기기 및
정보기기가 전자파장해검정시험에 합격했다.
21일 체신부가 집계한 ''장해검정신청처리현황''에 따르면 그동안
전파연구소를 비롯한 8개시험기관에서 장해시험을 통과한 기기의
최종검정신청건수는 총 1백92건으로 이중 1백89건이 합격하고 3건이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전파연구소에 최종검정신청을 내기 앞서 각 시험기관에서 실시하는
장해시험에서의 합격률은 이보다 낮아 전파연구소의 경우 총 1백39건이
신청돼 이중 22건이 불합격함으로써 합격률이 84% 수준을 보였다.
최종검정에 합격한 1백89개 제품을 기기별로 보면 개인용및사무용
컴퓨터가 76개(18개사 제품)로 가장 많고 다음이 컴퓨터통신용
변복조기인 모뎀 28개(11개사), 팩시밀리 18개(6개사), 프린터
17개(9개사), 모니터 7개(5개사)등의 순이다.
이어 데이터서비스장치(DSU).경보관련장치가 각각 6개, 음성정보시스템
(오디오 텍스).복사기가 5개, 데이터다중화장치.레이저프린터가 4개,
키폰.워드프로세서가 3개, 정보검색단말기.구내교환기.PAD(패킷조립
분해기)가 2개씩 합격됐으며 신용카드 조회기.팩시밀리사서함시스템도
1개씩 적합판정을 받았다.
컴퓨터에 대해 가장 많은 제품을 합격시킨 업체는 삼보컴퓨터로 14개
모델이 장해검정을 통과했으며 다음은 삼성전자 13개, 한국IBM 11개,
대우전자 9개, 현대전자 산업 7개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뎀의 경우는 (주)콤텍시스템이 7개제품의 장해검정에 합격하고
(주)자네트시스템이 5개, KDC상사가 4개였으며 팩시밀리 신청업체중에서는
금성사, 코리아제록스 , 롯데캐논이 각각 4개제품을 합격시켰다.
프린터의 장해검정에 가장 많은 합격제품을 낸 업체는 삼보컴퓨터로
4개제품이고 다음이 현대전자산업과 태일정밀로 각각 3개제품이었으며
모니터의 경우는 대우 전자가 가장 많은 3개제품에 적합판정을 받았다.
현재 체신부에 의해 장해검정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전파연구소,
한국EMC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 현대전자산업,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및 가전공장, 금성사, 삼성전관등 8개기관(10개시험장)으로
장해검정대상기기는 이들기관에서 시험을 받은후 전파연구소의 검정에
합격해야 시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금까지 검정에 합격한 1백89개 제품중 74개제품은 전파연구소에서
직접 시험을 받았으며 한국EMC연구소가 50개,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가
20개, 현대전자가 14개(자사 10개), 금성사가 12개, 삼성가전공장이 10개,
생산기술연구원이 9개의 실적을 올렸다.
체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팩시밀리등 유선통신단말기기 9종, 지난
3월부터 컴 퓨터등 정보기기 13종의 품목에 대해 전자파장해를 규제한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TV, 전자레인지, 세탁기등 전기.전자기기로
확대키로 하고 현재 대상품목을 선정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