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호텔협회(IHA)는 호텔 예약 및 요금지불을 항공권 예약 및 요금
지불과 같은 방식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오는 9월 벨기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는 IHA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벨기에 여행사들은
세계 전역의 호텔에 대해 항공예약과 같은 방법으로 요금을 지불하게 되며
항공권과 비슷한 "바우쳐(숙박권)"를 발행하게 된다고 21일 본사에
보고해왔다.
이에 따라 벨기에의 여행업체들은 호텔 요금을 항공업체들의 어음교환
창구인 BSP(Bank Settlement Plan)를 통해 해당호텔에 지불하게 된다.
이같은 새로운 호텔요금 결제방식에 따라 호텔업계와 여행업체 사이에
숙박비 결제를 놓고 빚어지는 불미스런 상황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행업체는 이 방식의 도입으로 수수료를 원천적으로 공제할 수
있으며 호텔은 고객이 소지한 "바우쳐"를 믿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노쇼우(예약후 손님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의
경우에도 호텔비가 예약과 동시에 선불됐기 때문에 호텔의 피해가 없게
됐다.
한편 크리스쳔 클레치 IHA 사무차장은 "이 제도를 벨기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하게된 이유는 벨기에의 여행업체수가 그리 많지 않아
이 제도의 진행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으며 문제점이 발견될때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약 6개월간 시험기간을 거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경우 점차 다른 유럽국가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