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산자동차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
2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서유럽, 동유럽, 아프리카 및 극동지역에서 모두 8개국이 새로운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개척 됨으로써 국산 자동차의 수출대상국은 모두
1백7개국으로 늘어나 작년동기의 99개국에 비해 7.1%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수출된 국산 자동차는 10만3천5백5대로
작년동기의 8만5천 6백71대에 비해 20.8%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올들어 새로 개척된 수출시장은 불가리아,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레이지아, 몽고, 네팔, 바누아투, 베네수엘라 등으로 지난 4월말까지
불가리아에 1백13대, 말레이지아 1백2대, 몽고에 50대, 모잠비크에 5대,
바누아투에 4대, 네팔에 3대, 짐바브웨와 베네수엘라에 각각 1대씩이
수출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지아(1백대), 몽고(50대), 불가리아(2대),
모잠 비크(3대), 바누아투(4대), 짐바브웨(1대) 등 6개국에 새로 진출했고
기아자동차가 불가리아(99대), 말레이지아(2대), 베네수엘라(1대) 등
3개국에, 쌍용자동차가 네팔 (3대), 모잠비크(2대) 등 2개국에,
아시아자동차가 불가리아(12대)에 각각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동유럽의 수출대상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개국에서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5개국으로 1백5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출대수로는 8천6백43대가 나가 작년동기의 3백68대에 비해 22배가
늘어났다.
서유럽의 경우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개국이었던 수출대상국이 올들어
12개국으로 늘었으며 수출물량도 작년동기의 3천1백76대에서
1만3천5백45대로 3배가 넘게 증가했다.
극동지역은 수출대상국이 작년동기의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었으나
수출물량은 대만의 배기가스 규제기준 강화에 따른 수입쿼터 배정지연으로
1만3천7백74대에서 8천4백98대로 38.3%가 감소했다.
중동지역은 수출대상국 수는 8개국으로 작년동기와 같으나 물량은
전후특수 등으로 45.9%가 증가한 2천6백54대로 늘었으며 아프리카는
수출대상국이 20개에서 23개로 늘었고 수출물량도 9백90대에서
1천5백4대로 51.9%가 신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