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8일 미국과 캐나다및 서유럽의 현정치
안보 경제적 유대관계를 확대,소련과 동구권국가들도 동참하는
새로운 범대서양공동체 구상을 제시하면서 이는 동서냉전시대의 종식후
미국이 지향해 나아갈 주요 정책적 목표중의 하나라고 천명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외무장관회담에 참석차 베를린을 방문중인
베이커장관은 이날 미애스핀 국제문제연구소의 베를린지부가 마련한
초청연설에서 미국과 서유럽동맹국들의 목표는 "전체 유럽을 한데 묶어
자유로운 유럽을 건설하는것"이며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자유로운 유럽.대서양 공동체의 건설"이라고
밝히고 미국이 구상하는 범대서양공동체는 부유한 서방국가와 상대적으로
빈곤한 이웃국가들간의 괴리상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어 소련과 동구권국가들이 서방의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하려면 미국과 서유럽국가들의 현 정치 경제적 동맹관계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자신은 이제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소련경제를
시장경제체제로 진지하게 개혁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보여줄것을
바란다고 말하고 유럽.대서양공동체건설의 문호는 열려있으나 다름아닌
소련측이 이같은 문의 문턱을 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