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의원선거를 하루앞둔 19일 증시는 증권사객장이 텅빈 가운데
일반매수세는 실종되고 주가가 4일연속 하락하는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됐다.
종합주가지수는 604.27로 전일보다 2.52포인트가 빠지면서 투자자들이
심리적지지선으로 간주하는 지수600선 붕괴에대한 우려를 낳았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소폭 증가한 6백71만주를 기록했으나 여기엔 단자사를
비롯한 기관들의 자전거래분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시도의회의원선거일 이후에는 증시안정기금의
주가떠받치기가 약해지거나 아니면 완전 중단될 것이라는 풍문이 강하게
나돌면서 일반투자자들이 개장초부터 "팔자"쪽에 기울어 주가는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일에 이어 전장동시호가때부터 시작해 모두
3백억원규모의 대규모 주식매입주문을 냈으나 일반의 매도세에 밀려 반등은
엄두도 못내고 주가낙폭을 장중에 일시적으로 좁혀놓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증권시장에서는 노대통령이 방미길에 오르는 7월초를 전후해
남북정상회담개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는못했다.
업종별로는 대폭적인 현금배당을 기대하고 6월말 결산사인 단자주쪽에
다소 매기가 쏠리는듯 했으나 이내 사그라져 일부 큰손들이 작전을 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밖에 매물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저가소형주가 강보합수준을 보였고
대부분의 업종이 전일에 이어 약세를 거듭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이날 1만8천9백97원으로 88원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585.80으로 1.41포인트 하락했다.
상한가 12개등 1백49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인반면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3백65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8백9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