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명동성당에서 장기 농성중인 한상열국민회의 공동상임대표는 단식농성
6일째인 18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나와 이수호집행위원장등 2명은 그동안의
투쟁성과와 오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끝까지 남아 옥중투쟁도 불사
하겠다"고 말하고 "다른 수배자들은 경찰에 붙잡히지 않고 계속 국민회의를
통해 투쟁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한대표는 "그방안과 실행시점에 관한 최종 결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유서대필 혐의를 받고 있는 강기훈씨 문제를 포함,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임으로써 광역의회선거가 끝나고
그 결과가 발표된 이후인 23일께 신변정리를 할 뜻임을 비쳤다.
한대표는 강씨사관과 관련, "목사로서 말하지만 강씨는 결백하다"며
"현 정권은 검찰의 사건조작으로 인해 스스로 무덤을 판 셈"이라고
주장했다.
한대표는 성균관대생 김귀정양 사망사건과 관련, "과잉진압이 없었다는
검찰의 수사발표는 이미 당시의 진압상황에 대한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거짓임이 드러난 국민기만책"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