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0년동안 교수1인당 학생수는 22명에서 38명으로,강의실당 학생수는
29명에서 90명으로 늘어났다.
또 학생1인당 장서수는 29권에서 18권으로,학생1인당 건물면적은 14 에서
9 로 각각 줄어든 대신 도서관좌석당 학생수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대학의 환경지표가 크게 악화된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대총장)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대학의 재정적위기"라는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내년 예산편성에
국.공립대는 5백억원,사립대는 2천억원등 총2천5백억원을 지원해 줄것을
건의했다.
대교협은 이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고등교육인구는 90년현재 개방대와
방통대를 제외하고도 1백50만명에 달해 해방이후 7천8백명에 비해
1백92배로 늘었으나 교육투자가 크게 미흡,교원수는 27배증가에 그쳤으며
각 대학들은 누적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88년 기준으로 대학생1인당 교육비는 1백30만원에 불과,미국
8백75만원,일본 6백29만원,서독 5백52만원,영국 5백10만원에 비해
4분의1에서 5분의1 수준이며 특히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연간지원액은
세계 명문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액의 0.1%에 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교육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서울대학교조차 90년현재 교수1인당
학생수가 21.5명으로 교토대(일본)5.7명,옥스퍼드대(영국)9.6명,미네소타대
(미국)14.6명에 크게 못미치며 학생1인당 도서수도 48권에 불과,옥스퍼드대
5백93권,교토대 2백96권,미네소타대 2백51권의 5분의1에서 12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