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득표지원활동에 나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7일
경기도의 안양 과천과 서울의 강서 강동 관악 송파지구당당원단합대회에
차례로 참석,국정을 책임진 민자당이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할수있도록
안정의석확보에 당원들이 끝까지 분발해줄것을 촉구.
김대표는 이날 상오 안양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안양갑을지구당단합대회에서 "사자가 토끼를 잡을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선거에서는 다 이겨놓고도 막바지에 방심해 질수도
있는 만큼 마지막 1분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
김대표는 또 "3당통합없이는 이만한 정치안정과 사회안정이
불가능했을것"이라며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
이어 김대표는 "남북청소년축구단일팀이 세계최강 아르헨티나를 꺾었듯이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가 겪고있는 여러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
# DJ,경기지역 순회
시도의회의원 선거를 사흘앞둔 17일 신민당은 이번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을 위해 김대중총재가 서울과 경기지역을 순회하며 막판
대세잡기에 주력.
신민당은 또 "민자당의 신민당 걸어넘기기"작전이 실효를 거두지못했다고
분석,여당의 막판 돈봉투 살포만 차단하면 서울시 의회는 여소야대 의회가
될것이 확실하다고 장담.
이날 김대중총재는 2만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잠실체육관에서
서울시연합당원단합대회를 개최,서울에서의 "연두색 바람몰이"를 위해
절치부심. 김총재는 이날 "민자당은 완전히 이성을 상실하여 노골적인
금권타락선거를 획책하고있다"고 주장하며 "노정권이 끝까지 타락선거를
중지하지않으면 선거후에 노정권과 전면적으로 투쟁할것"이라고 경고.
김총재는 이어 "정당 단합대회의 고지방송이나 옥외집회를 마치 큰
죄악이나 되는것처럼 막는 중앙선관위는 자유선거에대한 암적 존재"라며
"신민당은 중앙선관위에 추천하여 파견한 신민당의 선관위 위원을
철수시킬것"이라고 엄포.
한편 조세형정책위의장은 "오늘부터 진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며 "야간에
여당에의해 살포되는 돈봉투감시조를 철저하게 운영하기로했다"고
"올빼미작전"을 소개.
# 수도권 예측불허
민자당은 17일 신민당이 이날 하오 서울잠실체육관에서 개최한 "서울시
당원단합대회"가 무법.불법이라고 격렬히 통박.
임인규선거대책본부부대변인은 "신민당이 집회내용을 담은 전단을 시내
전역에 뿌리는가 하면 가두방송과함께 현수막을 설치하는등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이들은 무법자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공격.
임부대변인은 이어 "수도권은 부동표가 40%를 넘어 그 누구도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백중지세를 강조한 뒤 "야당은 덮어놓고
견제세력 육성을 주장하는데 시의회의원들이 견제만 하면 일은 누가
하느냐"고 반대논리를 개진.
한편 박희태대변인은 "정부 여당이 전국적인 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김대중신민당총재의 주장에 대해 "사무총장부터 공천헌금을 받는등
신민당이 다른 것은 몰라도 돈에 관해서는 할말이 없다"며 비아냥.
# 야연합공천 야합
민자당선거대책본부장인 김윤환사무총장은 17일 여당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간의 백병전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지역 7개지구당을 순방하며
"의석만을 노린 야권의 연합공천이야말로 야합"이라고 맹렬히 비난.
김총장은 인천서구 중.동구 북구등 7개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정책과
노선,주의가 다른 정당들이 무조건 의석만 차지하려고 후보단일화를
이루었다는것 자체가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수없다"고 말하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분열될 야권후보가 아닌 민자당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
김총장은 특히 야권단일후보가 후보조정과정에서 거주지를 대부분 옮겨
선거구를 나누어 가진것을 빗대어 "철새들이 텃새를 밀어낸대서야
지역발전이고 뭐고 되겠느냐"고 되묻고 "야당이나 무소속후보가 당선되면
지역개발을 위해 어느곳을 파야할지,뚫어야할지,무엇을 세워야 할지 몰라
행정백지상태가 될것"이라고 주장.
김총장은 이날 선거구별로 산재해있는 석바위시장등 11개 시장도
후보자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않은 당직자나
국회의원이 후보자와함께 하는 시장순회가 탈법이라는 선관위 해석에 따라
시장순방대신 입구에서 당원들만을 모아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기세를
올리는 것으로 탈법만은 모면하려고 애쓰는 모습.
# JP,6개지구당 순회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17일 상.하오에 걸쳐 서울도봉 노원
성동구등 6개지구당을 누비며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서울지역의 부동표
공략에 전력!
김최고위원은 이날상오 세일극장과 노원구민회관에서 차례로 열린 도봉을
노원을구 당원단합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어떤 사람과 정당들은 입만
벌리면 민자당을 해체하라고 외치고 있다"면서 "민자당은 그런 사람들이
해체하라고 해서 해체될 정당도 아니며 우리는 엄연한 이 나라의
집권당으로 의연하게 우리의 갈길을 갈 뿐"이라며 3당통합의 당위성과
집권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
김최고위원은 "우리를 해체하라고 주장하는 야당은 과거 4당체제하에서
네귀퉁이에 앉아 시류에 아부하는가하면 민주화시대의 흐름을 악용,세상을
어지럽히려하고 있는 전대협 전노협 전교조등 단체이름 서두에 전자가 붙은
단체들을 합법화하자고 들고나왔던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야당을 공박.
김최고위원은 또 "세계 1백80여개 국가들이 이미 버린 이념이나 사상을
승계해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며 세상질서를 어지럽히는가
하면,궁지에 몰리면 성당에 숨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고
"더욱이 성당이나 교회가 국법을 어긴 조사대상자를 보호해주고 있는데
성당이나 교회는 위법자를 결코 보호해주는 곳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재야운동권과 일부 종교계를 싸잡아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