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구 감만동 588 (주)연합철강(대표 홍순철)노동조합(조합장
구성완.37)은 16일 회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측은 이날 하오 전체조합원 1천5백60명중 1천4백33명이 참가한
가운데 회사측이 제시한 최종임금 인상안 수용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1천40표 찬성 3백36표 무효및 기권 1백34표로 부결이
확정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17일 상오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파업기간중
매일 상오 10시 전조합원이 회사운동장에 모여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앞서 노조는 지난 11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참가조합원 94.5%의
찬성으로 회사측이 만족할만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한바 있다.
노사양측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나
기본급 19.5%인상 <>근무연한에 따른 근속수당 1만원-5만원 신설등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기본급 8%인상 <>근속수당 5천원-2만지급등을 제시한
회사측의 주장이 맞서 타결점을 찾지못하자 노조가 지난 5월 27일
부산남구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연합철강은 주생산품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필수적인 냉연강판이며
연간매출액이 4천2백11억으로 포항제철에 이어 국내 2번째 규모의
철강생산 업체로 파업으로 생산이 전면중단될 경우 자동차.전자업계의
수출등이 큰 차질을 빚게 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