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크교민병대들은 15일밤 북부 펀잡주에서 운행중이던 두 열차를
습격해 승객들에게 총을 난사,1백26명이 사망했으며 48명의 부상자중 20명이
위독하다고 경찰이 밝혔다.
각각 10여명으로 구성된 2개 민병대는 이날 저녁 9시반을 전후해 10분
간격으로 종착역인 루디아나시를 향해 천천히 달리던 두 열차를 정지시킨
다음 힌두교도들을 골라 자동화기로 사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생존자들은 열차를 장악한 민병대가 먼저 시크교도 승객들을 내리게 한
다음 여자와 아이들로부터 남자들을 분리,자동화기를 쏴 댔다고
증언했으나 희생자중에는 어린이와 여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PTI통신의 한 기자는 시크교 민병대가 저녁 시간에 덮치는 바람에 빵을
손에 쥐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고 전하고 철로변에 시체들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도망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연일 계속되는 과격 시크교도들의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당국이 병력을 동원,대대적인 검거및 수색을 개시한 지 하룻만에 발생한
것으로 시크교도들이 무력투쟁을 벌여온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대대적인 범인 수색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으며 UNI통신은
인도 치안당국이 범인들이 은신중인 것으로 보이는 2개 마을을
포위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2일 실시되는 펀잡주 의회선거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시크교
민병대는 지금까지 최소한 21명의 후보자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크교도들이 밀집해 있는 펀잡주에서 시크교도 민병대들은
힌두교도들에 대한 테러를 감행,이들을 쫓아낸뒤 칼리스탄(순수의
땅)이란 이름으로 독립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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