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룻동안 11차례의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댄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이 앞으로 이틀내에 보다 대규모의 폭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주장함에 따라 화산주변지역 주민들은
필사적인 대피를 하고 있으며 화산재가 두껍게 뒤덮인 다수의 가옥과
건물들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붕괴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의 글렌다 베사나 대변인은 15일 "24시간 혹은
48시간내에 보다 격렬한 분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화산
가까이에 있는 주민 1백만명이 즉각적으로 소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현재 수천명의 사람들이 굉음을 내고 있는 화산으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무릎 깊이로 쌓인 화산재를 밟으면서 탈출을 계속하고 있으며
필리핀정부는 화산주변지역의 3개 주요도시에서 주민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15일 밤사이 진흙사태와 함께 엄청난 화산재로 인해 건물과 가옥
교량이 붕괴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부식만 미해군기지에서는
6~12인치 두께로 화산재가 쌓여 임시창고등 50여채의 건물이 화산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해 미공군 군속한명과 필리핀소녀 한명이
사망했다고 기지대변인인 케빈무르키소령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