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면세백화점의 매장 확장이전으로 서울시내 면세점업계에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매장을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빌딩(구
국제극장자리)으로 확장이전한 동화면세점의 매출액이 최근 급증, 그동안
업계 4위이던 동화가 이달들어 롯데월드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누르고
2위로 부상했다.
이달들어 지난 6일까지 서울시내 상위 4개 면세점업체의 매출액은
롯데(본관) 1백2만3천달러, 동화 74만2천달러, 롯데월드 69만4천달러,
신라 44만9천달러의 순으로 나타나 그동안 롯데, 롯데월드, 신라, 동화로
이어지던 업계 부동의 순위가 롯데, 동화, 롯데월드, 신라의 순으로
변하는 파란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13.3%였던 동화의 시장점유율도
이달들어서는 약 22%로 높아졌다.
반면 지난달까지 평균 34%, 24%, 16% 선을 유지했던 롯데, 롯데월드,
신라의 시장점유율은 이달들어 각각 30%, 20%, 13% 선으로 3-4%포인트씩
하락했다.
이같이 동화가 갑자기 업계 2위로 부상한 것은 매장 면적을 2배 가까이
대폭 확장한것 이외에도 이전과 동시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최고
선호상품인 루이비통, 헌팅월드 등 유명 상품을 도입, 상품 구색을
다양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동화의 2위 부상은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됐던 일로 매장 이전정리가
지난달로 끝나면서 이달부터 동화의 영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외에도 동화가 매장을 확장하면서 이에 걸맞는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같은 계열의 롯데관광을 비롯한 여행사들을 상대로 관광객 유치증대를
위한 판촉활동을 강화한 것도 매출액 급증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동화의 갑작스런 매출액 급증과 관련, 동화의 매출증대를 위해
같은 계열의 롯데관광이 일본에서 아주 싼 가격으로 일본인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