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결렬로 지난달 24일 쟁의발생신고를 냈던 전남 여천공단내
대림산업 호남에틸렌 여천공장 노동조합(위원장 천중근.36)이 오는 14일
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측은 11일 하오 조합원 총회를 갖고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자 1천8명의 90%인 9백7명이 파업을 찬성함에 따라 오는 14일
하오 1시30분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 회사의 노사양측은 지난 3월 2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8차례(회사측은 5차례주장))에 걸쳐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30%임금 인상을 요구한데 반해 회사측이 9%인상안을 고집하는 바람에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국내 에틸렌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에틸렌여천공장이
가동을 중단할 경우 이공장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호남석유와
한양화학등 석유화학계열 공장의 조업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