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러시아공화국 첫 직선대통령선거가 반공산개혁파를 대표하는 보리스
옐친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과 니콜라이 리즈코프 전소련총리를
앞세운 공산진영간의 한판승부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10일부터 시작된
원격지 사전투표에 이어 12일 상오7시(한국시간 12일상오4시)극동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지방을 시작으로 일제히 투표에 들어갔다.
발트해의 레닌그라드로부터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시차만도
11시간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에서 1억5백여만유권자가 참여하는 이번
러시아공화국 사상 최초의 대통령선거는 하오10시(한국시간
13일상오4시)발트해 칼리닌그라드를 마지막으로 투표를 마감하게 되며
개표는 수작업으로 진행되게 된다.
옐친과 리즈코프외에 바딤 바타킨 전연방정부 내무장관등 6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옐친은 선두주자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뒤를
리즈코프가 쫓고 있는데 당선확정에는 50%이상의 과반수가 필요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주내에 2차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전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옐친은 39 52%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리즈코프가 14 25%로 2위,바타킨이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다른 통신사들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옐친이
60%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될 것으로 나타나기도했다.
소련국영 TV가 10일 밤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옐친 44%,리즈코프
20%,바타킨이 10%를 각각 얻어낼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