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에 접어든 시도의회선거는 여야의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특정정당의 우열이 확실히 드러나지않는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여야정당들은 타당의 불법.타락선거사례를 수집, 발표하는등
탈법폭로 공방을 본격화해 혼탁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야는 중반의 전국적 선거상황을 분석, 각각 영.호남등 지역기반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의 향방을 가름할 수도권등 중부권에서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대세를 장악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선지역기반다지기후 수도권집중공략의 선거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여야의 선거관계자들은 12일 "합동연설회가 연 5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정당들만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유권자들의 반응은 비교적 냉담한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수도권등 중부권에서 부동표가 너무 많아 표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할수 없고 <>무소속후보들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우선 지역기반구축이 선결과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관계자들은 또 수도권을 비롯, 도시지역 유권자들의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이 극심한데다 최근 공천관련 금품수수설, 후보사퇴압력시비,
탈법선거공방등에 식상해 아직 특정후보 지지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막바지 순간까지 수도권에서 정당후보및
무소속후보간의 혼전이 계속될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지역기반인 부산.경남지역에서
야당바람을 차단, 민자당 지지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13일부터
2박3일일정으로 경남.부산지역을 순회, 득표지원활동을 펴기로 했고
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기반인 충청지역순회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이 중부권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있고 정치불신의 여파로 무소속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다고 판단, 선거종반에는 세최고위원 모두 서울지역
지구당순방에 나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신민당의 김대중총재도 13일하오 전남 광양을 시발로 이틀동안
전남북을 돌며, 호남지역의 지지표를 굳힌뒤 15일부터 선거전날인
19일까지 수도권에서 야당바람을 불러일으킬 방침이다.
특히 김대표와 김총재는 13일 마산에서 각각 당원단합대회에 참석,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두김씨의 마산격돌이 주목되고 있다.
부산지역을 비롯한 비호남권에서 사실상의 제1야당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수립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부산지구당순방에 이어
13일부터 중부지역을 순회, 민주당바람을 조성하여 서울에서 지지표를
확보한다는 중반선거대책을 확정했다.
한편 민자당은 신민당과 민주당이 11일 민자당후보들의 부정선거운동
사례 47건을 폭로한데 맞서 12일 야당측과 무소속후보들의 불법.탈법선거
운동 사례 50여건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여야의 폭로전이 더욱 가열될것
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전국지구당을 통해 취합한 야당측의 불법.탈법선거운동
사례는 <>불법 홍보물의 제작.배포 20여건 <>금품수수.향응제공및 호별방문
5-6건 <>유세장에서 불법 전단배포및 가두방송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유세 5일째인 이날에는 대전, 인천을 제외한 13개 시도 1백34개선
거구에서 유세공방이 계속된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