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승용차수출은 지난 2년간의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 25%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내놓은 "자동차산업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승용차 3사의 올해 수출은 42만5천대로 지난해
(33만9천대)보다 25.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승용차수출은 지난 82년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여오다 지난 89년엔
전년대비 39%, 90년엔 2.3% 각각 줄어들었다.
승용차수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가장 큰 수요처인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일본의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저가승용차시장확대와 소형차선호, 대일본승용차규제강화
움직임등이 우리나라의 대미승용차수출을 유리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1/4분기중 전략차종으로 내놓은 스쿠프가
미국에서 판매호조를 보였고 이달중 진출예정인 엘란트라 역시 평가가
좋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연구원측은 내다봤다.
한편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올해 승용차의 내수판매도 지난해에 이어
18%이상 신장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