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0일 외대생의 정원식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 "학생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지막 수업에 임한
노교수에 대해 폭행을 한것은 윤리.도덕적으로 도저히 용서될수 없는
반인륜적, 반지성적 패륜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당국은 법질서 수호차원에서 각종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횡성, 영월.평창, 정선,
홍천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그러나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강경 일변도로 치우치거나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이번에 구성될 광역의회는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등
지역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다루게 되는 만큼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일꾼이 뽑혀야 하며 정당의 당리당략이나 정치공세의 장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면서 "정부에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차원에서 불법선거 관련자를 엄정조치할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우리당에서 단 한명도 해당자가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경제성장을 해오면서 자원과 투자가 서울등 수도권과
일부의 대도시에 편중돼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돼왔다"면서 "지역간
균형개발과 지방재정자립도 개선을 위해 지방적 성격이 강한 세원을
지방에 대폭 이양토록 하는등 지방재정확충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은행등 지방금융기관의 기능을
크게 강화, 지방경제 활성화의 선도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지역개발과 관련, "교통난 해소를 위해 원주-용인, 원주-
강릉간 4차선 공사를 조기 착공하고 서울-홍천-속초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원주지역의 발전 저해 요인인 밀집된 군사시설을 시외곽으로 이전,
도시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대단위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수도권
인접도시인 원주에 93년까지 1천여억원을 투입, 강원도 제1의 공업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강원도가 천헤의 관광지이고 풍부한 지하자원,
임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개발이 미미한 산.호수.바다지역을 개발, 관광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전국민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이날 하오에는 속초문화회관에서 열린 속초 당원단합
대회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