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및 시내도로의 도로표지판이 운전자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식별이 편하도록 개선된다.
특히 진행방향의 지명표시에서 먼거리의 지명과 가까운 거리의 지명등
2개를 함께 표시하고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쉽게 알수 있도록 도로를
횡단하는 형식의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이용자가 적은 영문표기의
크기를 축소하게 된다.
건설부는 차량증가와 고속화추세에 맞춰 도로안내표지를 알기쉽게
개선키 위해 도로표지규칙을 개정, 10일부터 전국 도로에 적용키로 했다.
개정된 규칙에 따른 도로표지판은 신설 또는 확장되는 도로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수명이 다된 표지판부터 연차적으로
전국의 도로표지판을 교체해나 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새로 적용되는 표지판은 진행방향을 안내할 경우 종전
1개 지명만 표시하던 것을 표지판 윗부분에 먼거리의 지명을, 그리고
아래쪽에 가까운 거리의 지명을 동시에 표시,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글자의 크기를 키우면서도 정보량을 늘리도록 했다.
시가지 도로에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노선번호 안내체계를 도입,
도로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교차도로에 거리명과 노선번호를 표기토록
했다.
시가지내에서는 좌회전금지, 진입금지 등 교통규제 상황을 안내표지에
반영, 운전자가 사전에 이를 알수 있도록 하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는
일련번호가 부여된다.
특히 고속도로와 시내 주요 간선도로및 다차선의 일반국도에 운전자
머리위를 가로지르는 문형식(over head sign)표지를 설치, 도로안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글자의 간격을 현행보다 붙여 알아보기 용이토록
하는 한편 이용자가 적은영문 표기는 글자크기를 축소하면서 지방도의
영문표기를 없애기로 했다.
이와함께 야간에도 주간과 마찬가지로 식별이 잘되도록 야광색을
사용하고 양보 차선및 오르막차선 표지를 신설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