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오9시30분께 인천시동구만석동2의252 삼미그룹계열 삼미켄하(주)
(공장장 유원융)지하 휴게실에서 이회사 노조홍보부장 이진희씨(28)가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중화상을 입고 인천시립병원에
입원치료중이나 중태다.
이회사 노조원들에 따르면 상오8시30분부터 노조원 70여명이 휴게실에
모여 임금협상결과 보고대회를 하던중 이씨가 "임금인상 폭이 적다"고
큰소리로 외치며 밖으로 뛰어나가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다시 들어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몸에 불을 붙였다. 동료들은 입고있던 옷을
벗어 불을 끈뒤 병원으로 옮겼다.
이회사 노조(위원장 황병규.32)는 지난달 17일부터 임금23.18% 인상등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협상을 벌이다 지난7일 13.57% 인상에 합의했었다.
철강 가공처리업체인 삼미켄하는 지난 88년3월 설립됐으며 노조원은
9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