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8일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유엔가입을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 "정부는 북한의 유엔가입과는 별도로
우방들과의 협조를 통해 북한이 지체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을 체결하도록 계속 촉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상오 시내 롯데호텔에서 영문월간 외교지(회장 임덕규)
창간16주년 기념세미나에 참석,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21세기
한국외교의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과
유엔가입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주유엔 남북 한대사급은 물론 실무접촉을
갖는등 남북이 유엔에서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협의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한국의 유엔가입신청 절차및 시기와 관련, "오는 7월초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동의등 국내절차를 마친뒤 7월중 우방들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8월9일이전까지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초 이붕중국총리가 평양을 방문했으나 북한이 기대하던
한국의 선유엔가입에 대한 거부권행사에 언질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북한이 유엔 동시가입을 결정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장관은 "오는 9월17일 유엔총회 개막일에는 안보리의 남북한가입
권고결의안을 표결보다는 박수 또는 만장일치로 승인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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