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7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보험시장이 급속하게 개방되고
국제화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 현재 설치됐거나 설립을
추진중인 현지법인이나 지점, 주재사무소 등이 모두 44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보험회사들은 오는 93년 유럽공동체(EC)가 통합되면 이지역으로의
진출이 어렵게 되는 것에 대비, 상호주위 원칙에 의한 기득권을 인정받기
위해 런던등 유럽으로의 진출을 부쩍 서두르고 있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지금까지 영국 런던과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동경
등지에 모두 3개의 현지법인과 7개의 주재사무소를 운영해 왔는데 올해에는
삼성생명이 지난 3월과 4월 영국의 저어지제도와 런던에 각 1천만달러와
1백만파운드를 투자해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안국화재가 올해안에 영국 런던에 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대한재보험만이
런던에 가지고 있던 현지법인이 2개로 늘어날 전망이고 지점도 현대해상이
올해에 5백2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설치하기로 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7개로 증가하게 된다.
이와함께 주재사무소는 현재 현대해상이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
싱가포르에, 신동아화재가 런던에, 한국자동차보험과 신동아화재가
동경에 각각 1개씩 설립키로 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21개에 달하고
지분참여도 대한재보험이 말레이지아와 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의
4개사에 5-25%씩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생보사의 해외진출은 현지법인 52개, 지점 1개이며 손보사는
현지법인 42개, 합작투자 31개, 지점 6개, 대리점 1백10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