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의원선거후보등록이 6일 마감됨에 따라 여야는 20일
선거에서의 승리를 향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가 14대총선과 다음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될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여야각정당간의 대결은 선거일이 가까워
질수록 열기를 더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민자당은 세최고위원과 당지도부를 모두 동원, 당원단합대회등을
전국동시다발로 열어 "안정속의 개혁이냐, 혼란속의 좌절이냐"를
구호로 유권자들의 안정회구심리를 최대한 북돋운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한 이번 선거가 시도의회의원을 뽑는 것인만큼
정치지향적인 야당인사보다 지역을 위해 일하러 나온 여당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지방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여당후보가 "실용성"이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
시키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정원식총리서리에 대한 외대생들의 폭행사건으로
부동표로 분류되던 도시 중산층표의 향배가 여권에 유리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아래 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신민당은 선거법에 위반하지않는 범위내에서 당원단합대회.
공천자대회등 각종대회형식의 옥내집회를 전국을 돌며 개최,
"야당바람"을 일으켜 지지를 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대중총재가 이들집회에 직접 참석, "녹색바람"을 일으키면서
이번선거를 6공3년의 중간평가를 내리는 심판장으로 규정해 정부
여당을 몰아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