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제과회사에 "돈을 주지않으면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
편지가 배달되고 협박전화까지 잇따라 걸려와 경찰이 수사중이다.
지난달 24일 하오 1시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23 롯데제과
주식회사(회장 신격호)소비자 보호실에 `서울영등포구영등포동17의6
이두영(한일슈퍼)''라는 개인명의로 "오늘중으로 5천만원을 2개월간
빌려주지않으면 5월26일부터 회사제품에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범인은 이어 지난 3일 하오3시께 서울중구소공동1 롯데그룹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돈을 3천만원으로 해줄테니 이가운데 10%에 해당되는
3백만원을 서울신탁은행 청파동지점 저축예금 221-04-0924701로
입금시키라"고 협박하는등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2통의 협박편지와
함께 협박전화를 15차례나 걸어왔다.
범인이 지난달 29일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앞으로 보내온 편지에는
"본인은 금년 나이 35세로 각박한 자본주의사회에 짓눌려 온 나라와 온
국민을 담보로 나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이미 롯데의 모든 것을 연구, 검토해 가상 시나리오가 진행중이며
검찰과 경찰에 신고할 경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협박편지는 16절지 편지용지 2장에 정자체로 쓰여져 있었으며
중앙우체국 소인이 찍혀져 있었는데 경찰 조사결과 편지 겉봉에 쓰인
"이두영"이란 인물과 주소는 모두 허위임이 드러났다.
롯데제과측은 지난 1일 하오 4시께 범인으로부터 서울 청량리역앞의
`청량리종 합슈퍼''(주인 고판석)의 훌라밍고 아이스크림에 농약을 넣었다는
전화가 걸려와 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2개를 회수했는데 이중 1개에서
농약냄새가 심하게 나 양평동 본사 냉동창고에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아이스크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롯데제과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불만을 품은자의 소행으로
추정, 퇴직자 및 해고자,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5가86 해태제과에도 비슷한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왔으며 범인이 지난달 30일 롯데측에 전화를 걸어
"해태물건에도 4가지 농약을 넣었다"고 말한 사실이 있었음을
확인,롯데제과측을 협박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태제과에 협박전화가 걸려온 사실은 해태제과 교환양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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