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무보증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삼성항공산업 등 19개사가 모두
1천3백70억원 규모의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5개월동안 무보증회사채 발행규모는 15개사의
1천3백65억원에 불과했었다.
특히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모두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이거나 은행 계열의 리스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항공과 유공,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한국화약등 5개사는
대우증권을 주간사회사로 하여 각각 1백억원의 무보증사채를 발행,
시설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동양증권이 주간사회사를 맡은 선경인더스트리및 진로,
동양화학도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50억원의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하며 경인에너지는 신영증권을 주간사회사로 50억원의 시설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양화학은 럭키증권을 주간사회사로 하여 1백억원의 차환자금을
마련하며 동양시멘트와 대한펄프도 각각 50억원의 시설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산업리스, 한국개발리스, 광은리스, 서은리스, 신보리스,
부산리스, 대구리스등 7개리스사가 각각 50억-1백억원의 무보증회사채를
발행, 모두 4백70억원 규모의 시설 혹은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들어 무보증회사채발행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당국이 회사채발행 평점제를 보완, 이달부터 무보증회사채
발행회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점을 적용함에 따라 그간
사채발행이 어려웠던 대기업들이 대거 발행에 나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