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7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G7(서방선진
7개국)정상회담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자신의
정치및 경제개혁 계획을 설명키 위해 참석하는데 동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과 미국관리들의 말을 인용,부시대통령이 4일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부시는 이날 메이저총리에게 고르바초프가 공식회담에는 참석하지 않는
형식으로 G7회담에 초청되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이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도 부시대통령이 메이저총리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G7회담 참석문제를 얘기했다고 포스트지에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다만 초청계획에 대한 발표는 개최국인 영국의 메이저 총리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5일 동경에서 "고르바초프가 G7회담에
참석한다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나는 고프바초프가 G7의 공식멤버로서 런던회담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G7회담에서 자신의 개혁프로그램을 설명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