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는 유엔이 정한 제19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5일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환경보전에 힘쓴 유공자를
포상했다.
권이혁환경처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환경문제는 어느 지역, 어느
국가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지구촌 모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현안과제로 다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국제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인접
국가와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지난 60년대 이래 급속히 진전돼온 산업화, 도시화로
우리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은 이제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대책과 이미 발생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나 환경보전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국민 개개인과 기업 모두가 적극 참여해 노력해야만 그 성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환경입법 및 환경행정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고구연창 전경희대교수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받았으며 활발한
환경과학연구활동을 벌인 중앙대 손동헌교수(약학과)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또한 경향신문 지용우논설위원은 국민포장을, 한국청년회의소 조충훈
회장등 4명은 대통령표창을, 한국야생화연구소 김태정소장등 7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권장관은 기념식을 마친뒤 상오11시부터 환경관리공단, 한국자원재생공사,
서울 지방환경청등 산하기관 7백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시내 명동입구,
롯데백화점 앞, 덕수궁, 광화문우체국, 교보빌딩등에서 가두캠페인을
벌였으며 전국의 지방환경청 직원들도 주요 도시에서 가두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