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빌트지는 모스크바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하여 미소정상회담이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미국이 이 정상회담을 위해 6월말에 사용할 호텔 객실 4백개를
예약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호텔 예약담당직원의 말을 인용하여 전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4일 미소관계가 몇가지 면에서 진전했기
때문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과의 정상회담을 곧 발표할수
있을것이라고 워싱턴에서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새 주소 믹국대사에 임명한 로버트
스트로스를 소개하면서 오래동안 연기되어온 고르바초프와의 정상회담
일정이 "앞으로 수일안"에 결정될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미소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을 타결짓기 위한
노력이 현재 강력히 추진되고 있고 쇠퇴하고 있는 소련경제에 대한
미국의 지원노력이 증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부시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이 있은후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지으려면 수일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다고
시사하면서 "우리는 6월 말이나 7월로 잡고 있으나 아직 날자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백악관 선발대나 국무부가 모스크바에서 호텔을
예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며 정상회담 일자는 부시 대통령이
고르바초프와 회담을 갖기전에 먼저 전략무기감축협정이 타결되기를
기다리느냐에 일부 달려 있다고 행정부 관리들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