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은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철폐와 자율적인
노사교섭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용 금융노련 위원장 및 금융노련산하 22개 노동조합장은 4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은행의 급여수준이 제2금융권의 60% 수준에
불과하며 은행원의 34%가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은행이
공익기관임을 앞세워 임금억제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당국과 은행측이 성의있는 협상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도 불사하겠으며 지난31일부터 시작된 냉각기간중 강도높은
준법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준법투쟁의 일환으로 오는 7일부터 조합원들이 사복을 착용하고
11일부터는 정시출퇴근을 실시하며 8일 하오 4시에는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임금투쟁 및 금융시장개방 저지를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0개 지방은행들은 3일 실시된 쟁의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0.8%에 87.6%의 지지율을 보여 4일하오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 쟁의발생신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