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대통령정책조사보좌관은 4일 "남북한관계는 앞으로 한두해사이에
급격하게 본질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이에따라 한반도에는 90년대 중반
까지는 통일상태가 조성되고 90년대 종반까지는 정치적및 법적통일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좌관은 이날 소련 모스크바에서 소련과학 아카데미 동약학연구소와
경남대학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제1차 한-소학술대회에 참석,
"제주 한-소정상회담이후의 한반도 장래"라는 제하의 기초연설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북한이 한국에 이어 유엔에 동시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소련과
중국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낸 노태우대통령의 과단성있는 북방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