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신상규 검사)는 4일 대만과 필리핀에서
히로뽕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밀반입한뒤 국내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
팔아온 히로뽕 밀조조직 2개파를 적발, 이들중 ''여영순파''두목 여영순(41.
여.경남 양산군 양산읍 신기리 해강아파트104동905호) 제조기술책 김동일씨
(55.")와 ''김양선파'' 국내제조책 박재준씨(40.미하와이주 카네오니거주)등
17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김양선파''두목 김양선씨(33.필리핀 마닐라시
말라테필라델거주)와 ''여영순파'' 원료공급책 김영식씨(54.전남 여수시
충무동485)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보관중이던 히로뽕
완제품 25g(시가 5백만원상당)과 액체 히로뽕 7리터, 가루 반제품 7Kg 및
제조기구등 1백여점을 압수했다.
검찰은 여씨등이 대만에서 밀반입한 염산에페드린 20Kg을 원료로
히로뽕 완제품을 만들 경우 15Kg (시가 5백억원 상당)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투약할 경우 50만명분(1회씩)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히로뽕 제조전과 2범인 여씨는 지난 1월 제조기술책
김씨등과 함께 경남 양산군 양산읍 신기리 소재 해강아파트104동908호를
보증금 2천4백만원에 전세내 밀조공장을 차린 뒤 대만에서 밀반입한
염산에페드린 20Kg으로 가루완제품 3백g과 액체히로뽕 7리터, 가루반제품
7Kg을 제조했다.
함께 구속된 제조자금책 윤경수씨(32.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시흥아파트
6동210호)는 여씨가 만든 히로뽕을 독점 판매하는 조건으로 여씨에게
원료구입자금으로 1천만원을 제공했으며 대만에서 원료와 함께 들여온
대만산 히로뽕 1Kg과 여씨가 만든 히로뽕 2백g을 10g당 1백20만-
1백70만원씩 모두 1억5천만원을 받고 투약꾼들에게 팔았다.
마닐라를 거점으로 한 ''김양선파''는 수사기관의 단속이 심해지자
원료구입과 제조가 비교적 쉬운 필리핀에서 1.2차 제조공정을 끝낸
액체히로뽕을 병과 깡통등에 담아 양주로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777-7 전세방에서 3차 공정을 거쳐 만든 가루 완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달아난 제조총책 김씨는 지난 81-82년 경기도 양주군에서
히로뽕을 만들다가 잠적한 뒤 88년경부터 마닐라시에서 한의사 노릇을
해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2차공정을 마친 액체 히로뽕 5백g을 운반책
전동실(수배중)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시키기도 했다.
국내제조책 박씨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777-7소재
전세방에서 액체 히로뽕을 유리그릇에 넣고 끓인 뒤 냉각시키는 방법으로
완제품 2백30g을 만들었으며 자금책 최경태씨(45.부산시 남구 감만동247)는
박씨가 히로뽕제조에 성공하자 제조자금 5천만원을 준비해 마닐라로부터
히로뽕 5Kg을 밀수입하려다 검거됐다.
검찰관계자는 "마약사범에 대한 검찰의 지속적인 단속결과 히로뽕의
국내 소비자가격이 10배이상 폭등했으며 이에 따라 대만과 필리핀제품이
밀수입되는 현상까지 낳았다"며 "마약류 소비억제를 위해 6월 한달동안을
마약류사범 자수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내에 자수하는 사범들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불구속처리등의 관용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여영순파
<>여영순 <>김동일 <>윤경수 <>신병철(33.제조자금책.경기도성남시신흥1동
5399) <>강기철(50.판매책.전남여수시 서교동747) <>김식(36.".부산시 남구
대연4동 1172의174) <>나봉근(33.".부산시 남구 우암1동 157) <>김동현(33.
".서울용산구 이태원동 230의9) <>김명화(36.투약자.서울영등포구 영1동
618의227) <>박승호(37.".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일산1리 973의30)
<>이순례(34.".서울용산구 이태원동 230의9)
# 김양선파
<>박재준 <>최경태 <>유창권(36.국내제조책.부산시동구수정동872의63)
<>오규열 (38.투약자.미하와이주 호놀룰루시거주) <>박명희(35.".")
<>나광렬(31.".서울성북 구정능3동685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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