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등 3개회사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회 소련국제전기통신전시회(EXPO COMM MOSCOW ''91)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소련연방정부의 대규모 국제전시회유치 요청에 따라
미국과 독일의 두 전시회전문회사가 공동주관하는 것으로 미.일등
14개국에서 총 89개업체가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3개사가 참가한다.
소연방과학기술위원회, 미상무부.통신산업협회, 일본통신산업협회,
독일해외무역진흥회등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개방화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련통신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서방
각국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국내참가업체들은 소련의 통신망현대화계획과
시베리아횡단광케이블(TSL)건설계획등을 겨냥, 국산전전자교환기(TDX-
B)와 광케이블을 중심으로 사 설교환기, 팩시밀리, 모뎀(변복조기),
개인용컴퓨터, 키폰시스템, 화상전화기, 모니터, 무선호출기,
DBS(위성방송)장비등을 출품하게 된다.
특히 한국통신은 멀티비전을 통해 한국전기통신의 발전과정및 미래상을
소개하고 대형판넬을 통해 한국통신의 활동상과 한국의 문화, 88서울
올림픽및 오는 93년에 개최되는 대전 세계박람회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전시회참가가 국내산업체들의 해외시장진출기반을
조성하고 통신분야의 국제협력을 통해 정부의 대북방정책을 지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송언종 체신부장관도 전시회개막에
맞추어 소련을 방문, 직접 참관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소련의 전화시설은 약 3천8백만회선으로 전화보급률이 모스크바,
레닌그라드등 대도시는 40-60%, 중소도시는 10%도 채 못되는 형편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대우통신, 현대등이 소련통신망
현대화계획참여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