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 선거전이 초반부터 고발사태와 더불어 과열, 타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당지도부의 지방순회와 득표지원활동을 본격화하는등
초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은 3일 김영삼대표가 용인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것을 시발로
세최고위원과 당3역등이 각각 지역을 분담, 당소속 후보들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이에 맞서 신민당은 김대중총재반(전국), 이우정수석최고위원(수도권),
최영근(영남권), 이용희(충청권), 노승환최고위원(강원권)등 모두 5개
유세반을 편성, 전국 2백여개 군청소재지 이상 시군에서 순회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특히 김대표가 이날 용인대회에서 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집권당의
안정과반수의 석확보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데 반해 신민당의 김총재는 5일
경기 성남.광주 <>6일 인천.부천에서 잇따라 열리는 당원단합대회에 참석,
정부와 여당을 집중 공격하면서 제1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주초부터 수도권의 선거공방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이번 선거에 재력가들이 대거 공천된 때문인지
당원단합대회를 빙자한 향응제공, 선섬관광이 전국곳곳에서 벌어지는등
금권, 타락선거가 벌써부터 크게 우려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2일현재 선심관광, 무자격자 선거운동, 금품제공,
불법현수막 등 모두 31건의 선거법위반행위가 적발 또는 고발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주초 사정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명선거대책회
의를 소집, 불법.탈법선거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며 민자당역시 <선거법위반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유의하라>는
전통문을 전국지구당에 시달했다.
민자당은 일요인인 2일 당사에서 김윤환사무총장이 장경우부총장,
강재섭기조실장등과 선거대책본부회의를 열어 불법선거운동 신고센터를
각지구당에 설치하고 기동반을 편성, 야권의 선거부정사례를 적발토록
지시했다.
민자당은 또 3일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당간부들의 지방순회일정과
혼탁타락선거양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신민당도 당무위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추가공천자 16
17명을 확정한뒤 공천후유증 수습, 탈당의원 선거구의 선거대책등을
협의했다.
신민당의 고위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이 선거의 승패를 가름할것이라고
지적, 김총재가 <>서울 10회 <>경기 11회 <>인천 1회등 수도권 22차례를
포함, 모두 35차례의 순회유세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주초에 약 50-60명의 공천자를 추가, 5백50명까지 공천자수를
늘리는 한편 수도권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 주중 서울성동을등 7개
지구당창당대회를 개최하는등 미창당지구당 창당대회를 활용하여
득표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신민.민주등 야당측도 중앙당및 지구당에 고발센터를 설치하고
청년당원들을 동원, 여당의 금권선거및 관권개입의 증거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