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적 신인도가 한단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계적 투자전문 잡지인 미국의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 최신호에
따르면 세계 1백12개 국가를 대상으로 91년3월말 현재 "국가별
신용도분석"(컨트리 크레디 트레이팅)을 한 결과 한국은 평점 68.6으로
세계 19위를 차지했다.
이는 6개월전의 20위에 비해 한단계 상승한 것이다.
한편 북한은 6개월전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하위를 마크했으나 신용도
평점은 5.7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90년9월말 신용도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평점이 2포인트 하락, 92.5로
스위스(93.2)와 자리바꿈을 했고 <>미국도 재정적자등으로 인해
6개월만에 평점이 1.5포인트 하락한 87.2를 기록, 세계 4위에서
독일.네덜란드.프랑스에 뒤진 6위로 밀려났다.
아시아의 신흥공업국들중 <>싱가포르는 14위(77.6) <>대만은
16위(77.1)로 한국을 앞섰으나 <>홍콩은 22위(64.5)로 한국보다
뒤쳐졌으며 새로이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태국은 25위(63.2)로
한국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의 평점은 걸프전쟁의 후유증으로 6개월만에 사상 기록적인
21.9포인트나 급락한 38.9로 26위에서 44위로 추락했다.
지역별 신용도 평점을 보면 북미(85.4), 서유럽(74.8),
아시아.태평양(49.5)등이 세계 평균 38을 웃돈 반면 중동(34.8),
동유럽(34.4), 중남미(21.4), 아프리카(19.2)는 매우 낮았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미국 CHI리서치가 신세계질서를
산업기술경쟁력면에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강대국순위는 12위로
대만(11위)과 소련(13위)의 중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