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격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채소류 등 생필품류가 지난주엔
대체로 보합내지는 오름세로 반전됐고 건자재는 지속되는
구득난으로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주간(5월24-31일)물가동향"에 따르면
연3주째 내림세를 보였던 채소류는 품목별로 물량감소와 증가의 영향을
받아 등락이 엇갈렸으나 소매가격의 오름세가 강하게 나타나 배추는
서울에서 1포기(3.75 기준)에 50원이, 상추는 부산과 대전에서 3백75g에
50-1백원이, 파는 서울, 부산, 대전에서 1단에 1백-1백50원이 각각
올랐다.
이에 반해 무는 물량증가로 서울, 부산 등 대부분의 도시에서
소매가격으로 재래종 1개(1.5 기준)에 50-1백50원이 내렸고 마늘은 햇품
출회량의 증가로 인천, 울산, 전주 등지에서 도매가로 40 에 3천-5천원이,
부산과 대전에서는 소매가로 1에 1백-3백원이 각각 하락했다.
곡물류 가운데 보리쌀은 수요증가로 전주에서 40 (도매)에 1천원이,
콩은 서울과 인천에서 백태 상품 40 (도매)이 1천-2천원 정도 올랐다.
팥은 적두40(도매)을 기준으로 볼 때 서울에서 산지농가의 출회량
감소로 1만원이 올랐으나 전주에서는 매기부진으로 오히려 5천원이
내렸으며 쌀은 전주에서 반입량 증가로 40(도매)에 5백원이 떨어졌다.
건어물은 마른멸치가 대부분의 도시에서 물량증가로 1포에 1천-2천원
내리는 약세를 보였으나 마른명태와 김 등 대부분의 품목은 강보합세를
지속했고 생선류는 품목별로 등락이 교차됐다.
이밖에 밀가루는 매기부진으로 대전에서 중력분 22 (도매)에 1백원이,
소금(천 일염)은 서울, 대전에서 50 (도매)에 3백-4백원이, 금은 대구,
인천 등지에서 수요 감소로 3.75g 1돈에 2천원이 각각 내리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원자재류의 가격동향을 보면 건자재류가 구득난으로 일제히 올라
철근(10m m)은 서울과 대전에서 1t에 5천-1만원이, 시멘트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1포(소매)에 1백-4백원이 각각 올랐으며 시멘트벽돌(B형)과
합판(12mm)도 가격이 상승했다.
면사(23s)는 공급부진으로 1고리(1백81.44 )에 3만원이 올랐으나
폴리에스터사 (75D, 150D)는 수요부진으로 1파운드에 20원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