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일본 총리는 쌀의 부분개방을 인정하기로 결단하고 가네마루
전부총리에게 런던 선진국정상회담 직전인 오는 7월 상순께 총리특사로서
미국을 방문, 이같은 방침을 부시 대통령에 전달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1일 정부와 자민당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가네마루 전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경우 대미교섭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북한문제에 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이며 핵사찰문제로
정체상태인 일.북한간 회담의 측면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다.
가이후 총리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미.일
협조노선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다 특히 걸프전쟁에서
일본의 국제기여도를 놓고 미국 의회내에서 대일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무역마찰문제로 양국 관계가 더이상 부자유스러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쌀의 부분개방을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후 총리는 내년에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쟁점화될
가능성이 있는 쌀문제를 해결,부시 대통령을 뒤에서 밀어주기 위한 배려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고 마이니치신문은 풀이했다.
이같은 방침 결정에 따라 앞으로의 초점은 "쌀의 최저 수입 범위"인데
<>작년 가을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미국으로부터 자유화 이행을 전제로 국내
소비량의 3% 개방을 요구받은 바 있으며 임시 행정개혁추진심의회도 3-
5%선을 제안할 전망이어서 가이후 총리는 3%를 최저한의 범위로 설정,
미국에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 문제와 관련,최근 3차회담 이후 북한의
유엔가입 신청 표명,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재교섭 용의 표명 등으로
다소 상황이 바뀌어져 미.일간에 어떠한 움직임이 필요한 처지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