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서 상공부장관은 1일 상오 경제5단체장들을 긴급히
만나 회원사들이 빠른 시일내에 임금의 한자리 수 인상안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경영진과 노조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장관은 산업경쟁력 차원에서 올해의 실제 임금인상률이 한자리 수
이내로 안정돼야 한다고 지적, 어떤 경우에라도 정부의 한자리 수
임금인상 방침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수당을 변칙적으로
신설하거나 인상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장관은 한자리 수 임금인상 방침을 지키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제단체가 협동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같은
점을 회원사들에게 홍보해달라면서 정부도 원칙을 지키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긴급 운영자금, 무역금융연장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상공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노사분규 발생은
1백3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96건보다 33%가 줄었고 지난달
31일현재 진행중인 노사분규도 35 건으로 작년동기보다 21.7% 감소했으며
생산차질액(2천9백43억원)과 수출차질액(5천 4백만달러)도 각각 25%와
24%가 축소됐다.
30대 그룹의 점검대상기업 2백82개 중 30%가 임금협상을 타결했고
임금인상률은 8.6% 수준이며 상공부 산하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의 경우는
9개 기관중 8개 기관이 7% 수준에서 타결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