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의원을 뽑는 광역의회선거일이 1일 공고됨으로써 선
거전이 개시된다.
노태우대통령이 관보를 통해 총 8백66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시도의회
선거일을 오는 20일로 공고하는데 이어 전국 2백98개 시.군.구선관위는
이날 상오 9시30분께부터 후보등록을 받기 시작하며 등록을 마친
여야정당및 무소속출마자들은 곧바로 법정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입후보자들은 19일 자정까지 각 선거구에서 2차례씩의 합동연설회와
선거벽보, 선거공보, 소형인쇄물등을 통해 자신의 정견을 밝히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중앙선관위는 민자, 신민, 민주등 주요정당들이 대거 공천자를
내는데다 무소속 후보도 적지않게 출마할 것이므로 오는 6일 후보등록을
마감하면 적어도 3대 1이상의 높은 경쟁율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여야의 각정당들은 지난 3월의 기초의회선거때와 달리 정당공천이
허용된 이번 선거야말로 앞으로 다가올 총선, 단체장선거, 대통령선거를
앞둔 전초전의 성격을 지녔고 6공의 중간평가적 의미도 있다고 규정,
선거전에 당력을 총 집중하고 있어 후보등록과 더불어 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특히 지역분점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풍토에 비추어
서울.경기등 수도권의 향배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할 것이라고 판단,
수도권의회 장악을 위해 총력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자당과 신민당이 공천을 둘러싼 잡음때문에 당원들의
탈당사태, 일부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등 심한 공천후유증을 앓고 있고
일부 후보들이 선거일 공고이 전부터 금품및 향응제공등 불법 타락운동을
서슴치않고 있어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혼탁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날부터 내무부 위촉직원, 투표구선관위원등
모두 10만여명의 단속반을 투입, 금품. 향응제공, 흑색선전, 호별방문,
가두방송등 불법. 탈법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민자당은 <조용하고 돈안쓰는 선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면서
당조직을 통한 득표활동에 나서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선거열기를 과열시키는 옥외집회를 하지않고 각지역별 소규모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좌담회를 통해 <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여권의
안정의석확보가 주요한 과제>임을 역설, 착실히 표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충남지역순방에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이 31일 충청지역
청년회의소직원 3천여명에게 당소속 후보들을 지지해줄것을 촉구한데 이어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당간부들은 내주부터 전국 각지구당을 잇따라 방문,
측면지원활동을 벌인다.
신민당은 31일의 여의도대회에 이어 1일 부산서도 옥외집회를
개최하는등 김대 중총재의 전국순회유세를 통해 <공안통치>를
쟁점화하는등 대도시에서부터 야당바람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공천결과와 당운영방식등에 반발, 이철용 김길곤 이해찬의원이
이미 탈당계를 제출했고 10여명의 다른 의원들도 금품수수에 의한
공천설에 반발하고 있어 선거초반 전략에 차질을 빚고있다.
민주당은 <세대교체> <깨끗한 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비호남지역에서 중산층, 학생층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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