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수는 3만6천6백명이고 그
대부분이 지난 45년이후에 출생한 동포 3세인 것으로 밝혀 졌다.
사할린주 고려인협회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사할린 전역의
동포가정을 방문해 파악한 인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총인구 3만6천6백명가운데 1927년이전에 출생한 징용1세는
2천8백95명에 불과하고 2세(45년이전출생)가 5천4백66명, 3세가
2만8천2백39명이며 이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 1만7천8백82명,여자
1만8천7백18명이다.
사할린거주 동포들의 인구분포등이 이처럼 상세히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사할린주 주도인 `유주노
사할린스크''로 1만3천6백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고르샤코브
3천8백명, 홈스크 3천6백명등 사할린내 10개지역에 나뉘어 거주하고
있다.
이들 동포중 대졸자는 2천1백명이고 고졸 및 전문대 졸업자도
4천명이나 돼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곳 고려인협회 노인회 박해동씨(70.유주노 사할린스크 거주)는 "
지난 45년까지만 해도 5만여명에 이르던 징용1세가 현재는 3천명도 채 안
남아있다"면서 "이들중 80세이상의 고령자가 4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할린주 내무관리국 `비자및 외국인 등록부''에 따르면
북한국적취득자는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 작년말 현재 8백명이 북한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곳 한인중 무국적자는 5천4백여명으로 이 가운데 4백명은
해방후부터 지금까지 무국적을 고집해온 사람들이며 나머지 대다수는
북한의 정치선전에 말려 50년대 중반 한때 북한국적을 가졌다가 이를
포기, 무국적자로 남아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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