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과 미국 관광객의 입국 감소로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29일 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모두 93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8만7천명보다
5.7%가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 9.7%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4%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지난 89년 1-4월의 증가율 30.7%에 비해서는 무려 2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세 둔화는 걸프 전 영향으로 일본과 미국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인데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3월18일-
4월21일의 지방자치제 총선과 최근 주일 한국대사관에서의 비자발급
강화조치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중의 주요 나라별 관광객 입국자수는 일본이 10만9천8백82명
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만9천6백명에 비해 8.1%가 줄었고
미국도 2만5천6백28명으로 작년동기의 27만66명보다 5.3%가 감소했다.
그러나 대만은 2만6천45명으로 작년동기의 1만9천1백15명보다 36.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유럽지역도 2만1천8백75명으로 작년동기의
1만8천1백22명에 비해 20.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올들어 4개월동안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모두 54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만4천명보다 13.3%가 증가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