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이후 2년마다 개최되는 제19회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가
남미를 제외한 5개대륙에서 8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오는 7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막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해체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청룡과 백호로
출전하고 소련(2진)을 비롯 미국 이집트 호주 몰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대표팀이 출전, 명실공히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띄고있는 이번대회는
서울을 비롯 수원 대구 대전 광주 포항 등 전국 6개도시를 돌며 16일까지
10일동안 치러진다.
우승 10만달러, 준우승 5만달러 등 모두 15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대회는 출전 8개팀이 4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뒤 각종
상위 2개팀이 크로스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려낸다.
전문가들은 한국대표 1진인 청룡과 이집트 몰타 인도네시아가
소속돼있는 A조에서는 청룡과 이집트가,그리고 소련 호주 백호 미국이
소속된 B조에서는 소련과 호주가 결승토너먼트에 오를것으로
예상하고있다.
A조의 한국대표 청룡은 지난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고 이기근 하석주 최대식 등 최근 프로축구에서 맹활약을 하고있는
신예들을 추가, 막강한 전력을 보유함으로써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있다.
이집트 역시 지난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과 무승부를 이룬
세계적인 강호다.
이집트는 일부선수들이 유럽 프로팀 등으로 빠져나가긴했으나 타고난
아프리카인들의 유연성과 발재간으로 청룡과 조 1.2위를 다툴것으로
보인다.
B조는 국가대표 2진이 출전한 소련이 가장 강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소련은 지난해 21세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젊은 선수들에다
일부 노련한 선수들을 보강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전반적인 축구수준이
높아 결승까지 오르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앞서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던
대표1진이 그대로 출전했다.
호주는 지난해 평가전에서 한국에 졌지만 이번대회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부선수를 보강했고 막대한 상금도 노리고 있어 지난해와는
다른 전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