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후 처음으로 유엔이 주최하는 군축토론회인 "제2회 유엔군축교토
(경도)회의"가 한국, 북한을 포함한 세계 37개국의 정부및 비정부대표,
학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상오 교토 국제회관에서 개막됐다.
"냉전및 걸프전후의 국제체제와 다국간 군축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30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걸프전에서
문제가 되었던 대량 살육무기의 확산방지<>무기 수출의 공개화 <>냉전
종결이후 대두되고 있는 군수산업의 민간산업 전환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지역안보문제 가운데 한반도의 핵사찰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후 일본 총리는 이날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재래식무기
수출입에 대한 유엔보고의무 확립,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사찰제도
강화등을 호소했다.
참석자 가운데는 이시영 한국 특명사항 담당대사,이연호 북한 외교부
군축과장, 레만 미국 군비관리군축국장,페트로프스키 소련 외무차관,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에반스 호주 외무장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