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지점설치 승인을 받은 외국증권사들이 올 하반기중 영업개시를
목표로 인력을 충원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부로부터 지점설치 수락서를
발송받은 미국계 시티코프, 메릴린치증권과 영국계 베어링, 플레밍증권 등
4개 외국증권사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들 외국증권사는 그동안 사무소형태로 주로 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업무를 추진해왔으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사무실을 확보하는 등 영업준비를 거의 마무리지은
상태다.
시티코프증권의 경우 위탁매매, 자기매매, 인수공모 등 3개 증권업무를
모두 취급키로 하고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정부에 지점설치
내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티코프증권은 내인가를 받는 대로 3개 업무의 취급에 필요한
2백억원의 영업 기금을 납입, 9월중에 지점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티코프증권은 특히 국내에 이미 진출해 있는 미국계 시티은행과
연계, "토탈 금융서비스" 등 선진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나머지 3개 증권사들은 우선 위탁매매만을 취급한 뒤 차츰 자기매매,
인수공모 업무도 다루기로 하고 사무공간과 전산설비 및 영업인력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플레밍증권은 서울 교보빌딩에 1백40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한 뒤 각종 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첨단 전산설비 설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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